안녕하세요 인디구예요.
오늘은 저의 직업인 약국 테크니션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해요. 저는 미국으로 이민 와서 처음에 무슨 일을 할까 고민하다가 우연히 약국 테크니션이라는 직업을 알게 되었어요. 한국에는 이 직업이 없어서 처음엔 참 생소했는데 알아보니 진입장벽이 그렇게 높지 않더라고요. 학위는 따로 필요 없이 PTCB라고 하는 약국 테크니션 자격증만 딸 수 있으면 된다고 해서 무작정 시작하게 되었어요. 그렇게 시작했는데 이제는 벌써 5년차 테크니션이 되었습니다. 어릴 때 약국에 들어서면 이 많은 약들 도대체 무슨 약이 어디에 있는지 어떻게 알까 궁금했는데 이쯤 되니 눈감고도 어느 약이 어디에 있는지 그려지는 거 있죠? ㅎㅎ
약국 테크니션(Pharmacy Technician)?
약국 테크니션은 '약사보조'라고도 불리며 미국에서는 파머시 테크니션을 줄임말로 '팜텍'이라고도 많이 불리웁니다. 약국 테크니션은 보통 약사의 감독하에 환자의 처방전을 받아 약국 시스템에 넣고 약을 조제한 후 환자에게 전달하는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. 또한 업무시 약국에 걸려오는 전화를 받거나 직접 보험회사나 병원, 또는 환자에게 전화해야 하는 등 전화 업무도 상당량 차지합니다.
저는 현재 미국의 큰 체인약국인 CVS Pharmacy에서 Pharmacy Lead Technician으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. 처음 약국 테크니션에 대해 알아보려고 열심히 찾아볼 당시 한국인 분들의 후기들을 잘 찾아볼 수가 없어서 이다음에 테크니션이 된다면 모든 인사이드 정보들을 다 풀으리라~라고 생각했었는데... 이제야 실천하게 되네요. 혹시 약국 테크니션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 계시다면 이제부터 제가 올릴 글들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.